사설.칼럼 > 취재수첩

기자의 시선 / 벚꽃엔딩 즈음에
언젠가 우연히,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휑한 아파트 공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를 TV에서 봤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을 증명한다며, 자전거가 더 빨라지면 시간이 달라질 거라는 도무지 이해 못 할 얘기를 하면서… 아이는 한참이나 자전거를 탔다.
2022-04-20 16:31:55
기자의 시선 / ‘질문 사절’을 사절하며
한 유명 앵커의 말을 인용하자면 ‘질문’은 또 다른 권력이다. 상대가 좋건, 싫건 ‘대답’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민주사회에서 위정자나 국가·지자체의 사무를 맡은 자에게 그 지위와 권한을 허락한 시민들이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권력은 바로 ‘질문’이다.
2021-12-19 13:42:56
기자의 시선 / 언론에 ‘고(Go)’ 합니다.
어릴 때부터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가 많던 기자는 대학 진학 후 3년가량 학보사 기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면서도 사회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각종 인터뷰나 취재 등을 통해 사회라는 정글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만은 않겠다는 걸 꽤 일찍 깨달았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도 슬프지만 느낄 수 있었다.
2021-10-20 10:46:08
셔터가 멈춘 곳
위태롭게 기울어진 모습은 마치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피사의 사탑을 흉내 내는 듯하다.
2021-10-20 09:26:00
기자의 시선 / 새내기 기자’의 마음가짐
기자는 올해 2월 대학교를 졸업,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교까지 약 20년 가까이 지내온 학교에서 벗어난다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직접 마주한 사회는 예상과 달랐다.
2021-09-27 09:07:44
기자의 시선 / 기울어진 전봇대
누군가에게는 뭐 그리 대단한 장면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정상적인, 일반적인 풍경은 아니다. 바로 서 있어야 할 전봇대가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져 있다. 기울어지게 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똑바로 서 있어야 할 이 전봇대가
2021-09-14 16:08:30
기자의 시선, 전동킥보드… 규정은 강화됐다지만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Personal Mobility, PM) 이동장치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5월13일부터 시행됐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며 공유서비스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증가만큼 사고 역시 큰 폭으로, 빠르게
2021-08-26 08:59:35
기자의 시선
제보 사진은 지난 6월 동두천시 송내주공 4단지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의 모습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안전조치가 매우 부실해 보인다. ▲울산 컨테이너 노동자 질식사 ▲인천 아파트 공사 현장 노동자 굴착기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사망 ▲세종 제지공장 노동자 폐지 더미에 깔려 사망
2021-07-29 09:04:35
세 번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우리 주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들,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사실이 담긴 작품들을 마주할 때면 잊고 지내던 선조들의 아픔과 상처들에 다시 놀라고 ‘탈(脫)인간급’인 일본의 잔혹함에 어김없이 경악하게 된다. 특히나 ‘위안부’ 피해자를 조명한 작품들이 그렇다. 몇몇 영화 속 대사들은 작품의 완성도나 흥행 결과와는 상관없이 가슴을 후벼 파는 듯 아프다.
2020-08-14 22:49:41
심야유감(深夜遺憾)
10월 마지막 주 어느 날,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 무렵 기자의 아내는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며 빨갛게 부어오를 때 까지 몸 이곳저곳을 열심히 긁었다. 만성‘피부묘기증’을 앓고 있어 2개월 마다 피부과 진료를 받고, 증상이 나타나는 2~3일 주기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아내이기에 기자는 대수롭지 않게 약 복용을 권했다.
2019-12-18 16:29:17
위안부 소녀상의 슬픈 자화상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고,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리며 위안부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2017년, 국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매년 8월 14일은 공식·법적인 국가기..
2019-08-30 17:08:23
A형간염의 역습
최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중인 A형간염의 기세가 심상찮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1307건이던 A형간염 발생건수는 2015년 1804건, 2016년 4679건, 2017년 4419건, 2018년 2436건에서 올해 다시 급증, 5월 현재
2019-05-14 16:55:09
기막힌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3월 4일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전국 영·유아들의 학부모들에게 답답한 하루였을 것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전국 1553곳에 이르는 사립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형사고발·강제해산 등 교육당국의 초강수와 학부모들의 부정적 여론에 239곳만 개학을 연기하는데 그치며 투쟁
2019-03-29 11:45:35
GTX-c노선의 베네핏(Benefit)
3월 4일 열린 거시경제 금융점검회의에서 이승호 기재부1차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국내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회담종료 후엔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국 증시가 다수 하락했으나 3월 1일 대부분 국가가 상승전환 했다”고 에둘러 진화의 발언을 쏟아냈다. 회담 결렬이 국내 경기 불안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2019-03-14 16:48:19
삼한사미(三寒四微)와 속수무책(束手無策)
흑백TV 화면 같은 뿌연 풍경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와이퍼가 뽀드득 신경질을 내며 차창을 연신 닦아도 별반 나아지는 게 없는 요즘,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자주 들린다.
2019-01-30 11:14:16
해맞이, 동네행사? 관광산업?
동녘을 붉히는 새해 첫 해는 현재에 처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소망이 저마다의 마음에 깃들여져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 취직, 출생, 합격 등의 소소하지만 현실적인 소망을 기원하고 사회적으로는 경제발전, 국론통합, 한반도의 평화 등 거시적인 각종 지표의 순항을 기원한다.
2019-01-16 15:02:54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다”며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9-01-02 11:32:18
계산되지 않은 열정
고등학교 때 시골에서 상경한 기자는 대학과 사회생활을 시작한 서울이 제2의 고향이었다. 결혼 이후 서울외곽 의정부로 이사와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을 이뤘고 이제는 동두천, 연천까지 생활 반경을 넓히는 등 기자의 인생행로는 때를 맞춰 이동하는 철새처럼 청년기부터 장년기에 이르기까지 북진의 연속이다.
2018-12-05 16:43:50
외로운 워치독(Watch dog)의 길
기자는 10여 년이 넘는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가을 희망전역을 선택했다. 2014년 10월 발령지 연천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15년 동두천에 신접살림을 꾸려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으니 4년가량 동두천, 연천을 알아가는 중이다. 만족스러운 생활여건과 따뜻한 지역주민의 인심, 아름다운 구석구석에 반해 대위 전역 후 고향으로 가지 않고 동두천에 정착하기로 아내와 결정했다.
2018-11-23 15:43:11
촛불민심을 왜곡하지마라!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의 힘이 정권을 바꿨다. 민심을 대의(代意)하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넘겨주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8-11-14 14:40:42

홈으로

뒤로 |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