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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푸스 집중탐방 #5.‘에버델리’

30년 노하우가 담긴 ‘인생 샌드위치’ 발견!

2020년 09월 04일 13시 52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미얀마 음식의 매력을 알려준 ‘얌마(Yamma)’이후 기자의 다음 행선지는 정통 미국식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에버델리’였다.

사실 얌마를 취재하는 동안에도 ‘에버델리’에서 날아오는 진한 소고기 향과 고소한 치즈향이 너무 향긋해 몇 번이나 곁눈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을 자극하는 치명적 내음이었다.

에버델리… 어딘가 낯설지 않은 상호명이다. 보산역 2번출구 건너편에 자리 잡은, 많은 주한미군들이 ‘정통 미국 맛’이라며 극찬했다는 샌드위치 가게하고 이름과 메뉴가 같다.

상호명과 대표메뉴가 같다면 두 곳의 ‘에버델리’는 분명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드디어 소문자자한 본토의 맛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걸음은 빨라졌다.


에버델리에 이르니 푸근한 인상의 변기용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동두천 토박이’라고 소개하는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첫인상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곧장 두 곳의 ‘에버델리’에 대해 질문하자 “보산역 건너편에 자리한 에버델리는 6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운영해온 1호점, 여기 월푸스 에버델리는 2호점이다”라고 얘기한다.

이어 에버델리라는 상호명에 대해 “최상급의 의미를 강조한 단어 ‘Ever’에 맛있다는 뜻의 단어 ‘Delicious’를 결합,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는 자신감이 담겼다”고 말한다.

변 대표가 내비친 자신감은 확실한 근거가 있었다. 그의 아내 박영순씨는 30여 년 동안 캠프 케이시에서 주한미군의 음식을 책임진, 그들에게 정통 본토의 맛이라 인정받은 ‘베테랑 of 베테랑’ 셰프다.

현재는 그 솜씨를 에버델리 1호점에서 선보이는 중으로, 수많은 미군들이 발 디딘 순간부터 ‘찐 단골’이 될뿐만 아니라 어떤 미군은 일주일에도 몇 번씩 들를 만큼 ‘중독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그런 아내에게 요리를 배운 변 대표는 1호점의 모든 메뉴(27가지)를 완벽히 마스터한 하나뿐인 수제자다.

그는 “이전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모든 메뉴를 완벽히 익히고, 똑같은 맛을 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재료의 신선도, 양, 구워진 정도, 순서 등 모든 레시피를 하나하나 치밀하게 연구하고 반복 연습한 결과 1년 6개월 만에야 아내에게 인정받았다”고 말하며 넌지시 웃어보였다.

월드 푸드 스트리트에 입점한 ‘에버델리’ 2호점은 미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6000원)’와 ‘크리스피치킨 베이컨 샌드위치(6000원)’가 대표메뉴다.

이 중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미국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자기 고향을 ‘필리’라고 줄여 부른데서 유래됐고 미 동부 지역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김치찌개 같은 소울 푸드”라고 한다.


변 대표가 건넨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큼지막했고 한 눈에 보기에도 ‘안 맛있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먹음직스러운 빵 사이 불고기와 비슷해 보이는 소고기가 푸짐하게 자리를 잡았고, 하얀 스위스치즈가 스며들듯 녹고 있었다.

여기에 드문드문 보이는 양송이, 파프리카, 양파까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 모든 재료들이 뒤섞이며 내뿜은 향긋함은 프랜차이즈점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깊은 진함이 느껴졌다.

샌드위치를 한입 크게 베어 무니 꽉 찬 속 재료들이 쏟아지듯 밀려들어온다. 촉촉하고 쫄깃한 빵의 식감에 더해 부드러운 소고기의 육향은 진했고, 양송이의 향긋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또 파프리카, 양파의 아삭함은 오롯이 살아있었으며 모든 재료를 아우르는 듯 한 스위스치즈의 고소함과 적당한 점성은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로웠다.

1호점을 준비하며 개발했다는 연갈색 비법소스는 샌드위치 맛의 중심을 잡아주듯 담백한 끝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변 대표는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한번 맛본 손님은 맛에도, 가성비에도 놀라 꼭 다시 찾으신다”면서 “외국손님들, 그 중에서도 미군들은 정통 본토의 맛을 여기서 만났다며 극찬하고 한국 손님들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엄지 척‘을 연발 하신다”고 얘기한다.

다음으로 만난 ‘크리스피치킨 베이컨 샌드위치’ 역시 풍성한 재료들을 한가득 품고 있었고 비주얼만으로도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쫄깃한 빵 사이 배치된 치킨텐더는 한 층을 빼곡하게 점령했고, 언제나 치명적인 베이컨은 자리가 비좁다는 듯 빵 밖까지 영역을 확장한 채 존재감을 과시했다.

노란 체다치즈는 고소한 향을 풍기면서 베이컨 위에 스며들었고 싱싱한 양상추는 겹겹이 포개져 극강의 아삭함을 뽐내는 듯 했다.

샌드위치를 나름 크게 베어 물었음에도 재료들은 빵 양옆으로 조금씩 이탈한다. 그만큼 속 재료들이 푸짐하다.

닭 가슴살로 만들었다는 치킨텐더는 뻑뻑함이 전혀 없고 짭조름한 베이컨은 딱 알맞게 구워져 한껏 머금었던 풍미를 폭발시켰다.

여기에 노란 체다치즈의 고소함과 렌치소스의 담백함이 합쳐져 입안에서 진하게 맴돌았으며 양상추의 아삭함 덕분에 끝 맛은 산뜻했다.

다양한 재료들이 각자의 개성을 발산하면서도 따로 놀지 않는, 서로의 영역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확실한 한 팀인 것 같은 느낌이다.

변 대표는 “외국 손님들은 두 가지 메뉴 모두를 선호하지만 젊은 한국 손님들에게는 크리스피치킨 베이컨 샌드위치가 좀 더 인기 있는 편”이라면서 “손님들이 그 어떤 프랜차이즈점 샌드위치보다 맛있다며 칭찬해주실 때 어깨가 으쓱 해진다”고 말한다.

변 대표가 도맡아 운영하는 에버델리 2호점에서는 매장 여건을 고려, 현재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크리스피치킨 베이컨 샌드위치 등 6가지 메뉴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2호점을 경험하신 손님들이 1호점까지 발길을 넓히시고 1호점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를 2호점에서 찾는 경우가 왕왕 있다”면서 “1호점 메뉴 27가지 중 2호점에서도 선보일만한 메뉴를 아내와 함께 고민 중으로 선호도를 고려해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얘기한다.

이어 “오랜 시간에 걸쳐 체득한 레시피, 오리지널 미국 맛을 선보인다는 자부심으로 두 곳의 에버델리를 운영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본고장 샌드위치의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대형 프랜차이즈점과는 완벽하게 결이 다른 정통의 맛을 오래오래 전파할 수 있게끔 계속 연구하고 발전하겠다”면서 소탈하게 웃어보였다.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여섯 번째 ‘56하우스’로 이어집니다.



정호영 기자 | 다른기사보기 | ultra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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