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유네스코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관련, 연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지질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의 접목을 꾀하고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이 흐르는 철원 유역 398.72㎢, 포천 유역 493.24㎢, 연천 유역 273.65㎢ 등 총 1165.61㎢로,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곡리 유적 토층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동막리 응회암 ▲차탄천 주상절리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백의리층 ▲한탄강 좌상바위 등 연천지역 10곳이 지난해 7월 지질·문화 명소로 등재돼 연천군은 이를 활용한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지역주민 소득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1년간 추진한 지질공원 관광 상품 개발 사업은 공모로 선정된 주민사업체 5개 부문 14곳과 기존 지질공원 협력업체 34곳 등이 참여해 다양한 매력의 연천을 보여 줄 관광 확장성의 접점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연천군은 주민사업체 발굴 및 육성, 12개 사업체 단위상품 개발 완료, 관광 복합상품 20개 개발 완료, 홍보영상 2종 및 홍보물 3종 완성, 거점센터(GEO 인포솝) 3개소 설치, 명사초청 좌담회, 3개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스텝별 세부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중 지난해 주민사업체가 확정한 5개 부문의 상품과 사업체를 살펴보면 ▲숙박-명상트레킹과 스테이(징파나루연수원), 지오 캠핑 하루(연천캠핑협동조합) ▲체험-지오 카약 추어링(와썹), 전통 목궁 활 체험(산척의 쉼터 산채) ▲식음-연천 계절 도시락(연강술술효연제), 지오 율무 브루키(팜셰프에이롬), 블루베리로이 ▲복합-안녕! 지오파크 드라이브 스루 투어(연천농촌관광CB센터), 좌상바위 보물찾기(푸르내마을), 한탄강지오플랫폼 ▲기념품-미니 맷돌 및 주상절리 화분(연천 석예원), 주먹도끼 마그넷 등(너른나무공방), 한탄강 조약돌 비누(다빈치공방), 주상절리 머그컵(락도요) 등이다.

이들 단위상품과 지역자원을 결합시켜 테마별, 타깃별로 완성한 GEO투어 상품은 ▲에코투어리즘 상품-무동력 PRO 카약 캠핑 투어, 한탄강 지오파크 힐링(명상) 투어, 한탄강 지질 트레킹, 한탄강 지오파크 두루미 생태탐방(겨울한정) ▲에듀테인먼트 상품-오락실, 연천(a.k.a 로빈훗), 연천 한탄강 유네스코 지오파크 탐사대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지오 카약 투어링, 한탄강 지오파크 철인 3종 미션 투어, 슬기로운 캠핑생활 ▲지오투어리즘 상품-한탄강 지오‘테마’파크 미션투어, 자박자박 걸어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잇트립 상품-연천 미미(美味) 로컬푸드 투어, 지오파크 사계 미식여행, 지오빌리지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원데이 클래스 상품-지오파크 원데이클래스, 연천 지오파크 크레프트 위크 ▲외국인 대상 맞춤 연계 상품-Yeoncheon GEOPARK & DMZ Activity Tour(당일), Yeoncheon GEOPARK TOUR(1박2일) ▲연천 지역축제 맞춤 연계 상품-연천구석기축제와 함께 하는 지오파크 투어(5월, 1월~2월), 연천구석기축제와 함께 하는 GEOPARK STAY(5월, 1월~2월) 등이다.


연천의 핵심자원인 DMZ와 구석기가 지질공원과 만나 새롭게 부각될 로컬 관광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와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를 엮은 3종 투어 세트는 가족단위나 단체여행객들이 선호할 만한 체류형 대표 상품의 정수다.

1박 2일 일정으로 잡힌 연천 DMZ 로컬투어와 연천 한탄강 지오파크 투어, 한탄강 지오파크 힐링 투어가 세계지질공원에 DMZ+구석기+역사·문화+생태+사람을 결합시킨 로컬관광 상품이다.

연천 DMZ 로컬투어는 태풍전망대→연강갤러리→카약 투어링→오토캠핑→바비큐 체험→숙박→연강나룻길 트레킹→목장체험or전통주 빚기 체험→연천 로컬밥상→선사박물관 도슨트 투어→귀가 등의 코스로 짜였다.

연천의 지질, 역사, 문화, 생태를 가득 담은 종합관광 선물세트인 한탄강 지오파크 투어는 재인폭포→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의리층→연천 토속음식→지질명소 투어→목궁 활 체험→숙박→조식→주상절리 카약 투어링→푸르내마을 시골밥상→좌상바위 보물찾기＆농산물 수확 체험→귀가 등의 코스로 당일 맞춤 운영도 가능하다.


몸과 마음을 비우고 새롭게 충전하고 싶은 가족과 어르신, 50만년의 시간을 지켜온 지질의 기운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은 한탄강 지오파크 힐링 투어가 제격이다.
이 체험은 한탄강 주상절리 카약 투어링→연천 계절밥상→우리가족 無명상 스테이→숙박→지오파크 힐링 트레킹→연천 특선음식→연무암 아로마 천연비누 만들기→적곡전통시장or전곡선사박물관→귀가 등의 코스로 구성했다.

연천군은 지난해 시범년도(발굴)를 시작으로 올해 상품의 다양성을 확대(성장)하고 22년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완료(안정)한다는 연차별 로드맵을 설정하고 있으나 유동적인 코로나19의 향배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이 정상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김광철 군수는 “이번에 개발된 지질공원 관광 상품은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평가 및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6차례의 팸투어를 거쳐 확정된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주도로 3년간 만들어지게 되는 연천 한탄강 GEOPARK 관광 상품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만드는 선순환구조를 이뤄 연천관광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두천연천시사신문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 Copyrights ⓒ 동두천연천시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